와세다와 경기 후/사진 출처 고려대 30년사

 
관서힉원과 경기 포스타/사진 출처 고려대 30년사

경기 스코어보드
1972년 6월 10일/일본 도꾜 국립경기장 19:00시

1972년 6월 14일/일본 도꾜 구마자와 구장

1972년 6월 18일 13:00시/오사카 니시노미아(西宮)구장

하늘 높은 줄 바다 깊은 줄 몰랐던 시절에 한국의 미식축구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비록 전 고려대는 3경기 모두 패배를 했으나 이후 지속된 일본과 교류전을 통하여 고려대팀 아니 한국 미식축구는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선수명단을 보면 21명이었으나 실제로 경기에 참가한 선수는 18명이 라고 고려대 미식축구부 50년 사에는 기술되어있다.
3년 생으로 RB로 참가를했던 곽병재(고대 70학번)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비행기 타는 흥분은 말할 수 없었고, 말로만 듣던 동경국립경기장 천연잔디에 약 60명 가까이되는 관동 선발팀과 관중들의 함성에  먼저 놀랐고, 대낮처럼 밝은 야간 경기는 한마디로 환상이었다고 한다.
물론 겨울 동계훈련 등 약 3개월을 합숙을 하여 이 정도면 안되겠나 하는 자신이 한것 붙었는데 막상 부딪쳐보니 힘의 강도와 스피드가 달랐다고 한다.
또한 미 8군에서 쓰다가 우리에게 준 가죽에 스폰지가 붙은 숄더패드를 착용하다가 하얀 플라스틱 장비를 보니 불락하는데 나는 소리도 "챙"하며  달랐다고 한다.
또한 재일 교포도 약 3,000명이 응원을 와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했지만 모두 패하며 면목이 없었다고한다.  
귀국시에는 일본 협회의 배려로 관부연락선을 타고 왔는데 특히 관서협회의 후루가와 선생의 인품이 너무 좋았다고 당시 고마움을 말하고 있다.
고려대 50년사를 보면 당시 고려대 우대기(후에 우창진으로 개명) 코치는 "하늘 높은 줄, 바다 깊은 줄 몰랐던 그때!"라고 말하고있다.
사실 18명의 선수가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했다는 자체가 지금은 이해가 안 된다.
그러나 그 당시에 국내에서는 5일간에 매일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고려대 30년사에 게재되어있는 출전 선수 명단을 분석해보니 공격 및 수비 라인의 평균 몸무게가 69.4kg 였다. 
하기야 당시에는 70kg도 꽤나가는 몸이었다. 
필자는 군대에 가기 전에는 66kg 였고 71년 봄에 제대 할때에 73kg로 만들었을 때 당시 서울대 선수들이 놀랐었었다.
카투사로 미 8군에서 매일 고기먹고 운동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아주 옛날 50년전 이야기다.

72년 국내 춘계는 없었다.
남아 있는 국내의 대학 팀들은 모두 일본 쪽 만 보면서 고려대를 부러워했다.
단지 고려대가 방일 전에 서울대에 고별전으로 평가전을 요청을 하여 5월에 고려대 구장에서 경기를 하였다.
이것이 이 해 봄철에 서울대가 한 유일한 경기였다.
필자는 이 경기에서 LB와 OL로 경기를 하였는데 0:20으로 서울대가 졌다.
전 고대 팀으로 또한 3개월 합숙을 한 것이 작년(71년) 봄철의 수준과는 아주 달랐다.   
수원 캠퍼스로 내려오면서 우리끼리 "고대가 엄청 세졌다"하면서 무척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참고자료
족보: 고려대학교 30년사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50년사
일본 아키라 후루가와: 전일본협회 회장/원로 개인 대담
곽병재: 고려대학교 OB(70학번)
박경규: 대한미식축구 국제경기 요약집/개인소장 자료 
사진 출처: 고려대학교 50년사, 30년사

글쓴이: TD News 박경규 경북대학교 감독